사측, 고객 문제 제기로 ‘확진자 직원 근무’ 뒤늦게 인지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지난달 전북 지역의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채 근무한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해당 직원이 근무 중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고객이 문제를 제기 하자 인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고강도 방역 지침이 풀리면서 안전 관리에 소홀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 A씨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가 확진됨에 따라 매장 측은 백화점에 해당 사실을 전달했고,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또한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 격리 기준에 따르면 예방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격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사흘 뒤인 23일 매장에 출근해 약 3시간 정도 상품 정리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확진 직원이 출근한 것은 맞지만 자발적인 출근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직원이 매장 매니저에게 먼저 출근을 하겠다고 해 매니저가 승낙한 것으로 안다”며 “강제로 출근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문제는 확진 직원이 출근했음에도 롯데백화점 측에서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고객이  A씨의 근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알게 됐다는 것이 사 측 설명이다. 확진자와 일반 고객, 동료 직원이 밀접 접촉됐다면 집단 감염으로까지 번질 수 있었던 상황으로 책임이 불가피해 보인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백화점 소속 매장 관리자가 A씨의 확진 소식을 알고 있었고, 매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격리 중이라고 생각했다”며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기 때문에 백화점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A씨는 고객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에 따르면 사업장은 각 특성에 맞는 예방체계를 마련하고 전담조직 구성 및 방역관리자 지정을 해야 한다. 인원별, 층별, 구역별, 조직 구성(실별, 센터별) 등 사업장 상황에 맞게 적정한 인원을 지정하고 방역 예방 및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