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대진대학교 교수/​​​​​​​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이대성 대진대학교 교수/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필자 또한 과거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한 경험이 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오너(OWNER)로서 가장 고민이 되는 점과 궁금한 점은 채용 포지션(Position)에 딱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과 채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전직 또는 현 직장에서 평소에 근무하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한 사람의 근로자가 채용되고 성과를 내려면 조직의 문화와 인력 관리의 시스템(System)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만큼 중요한 것이 근로자가 평소에 근무하는 모습이다.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입사 전 타 조직에서 근로할 때의 리얼(Real)한 근무태도는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궁금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2021년도에 ‘잡코리아’가 중소기업의 채용담당자 4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 있다. 중소기업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평판 조회(Reference check)를 하는 비중이 60.8%로 나타났다. 예상외로 큰 비중인데 욕심 같아서는 100%를 기대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만큼 일할 때 근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직자 또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평판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욕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기업 평판에 대한 플랫폼(Platform)이 운영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평판하는 시대이다. 평판 조회의 비중은 기업 규모별로 다양하다. 2017년 7월 ‘잡코리아’에서 인사담당자 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대기업은 약 85%, 외국계 기업은 약 80%, 공공기관은 약 64%대로 나오고 있다. 

평판 조회의 내용은 평판 조회의 실행 여부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1) 언제, 얼마 동안 후보자와 함께 일을 하셨습니까?(회사명, 근로 연도) 2) 후보자와 업무적으로 어떠한 관계였습니까?(상사, 동료, 부하직원, 기타 등) 3) 후보자의 당시 업무 내용과 직함은 무엇이었습니까? 4) 후보자의 강점과 약점(개발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실제 사례를 통해 작성하여 주십시오. 또한, 후보자의 약점이 업무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작성하여 주십시오. 

5) 후보자가 귀하와 함께 일을 했던 당시 주요 성과나 회사 또는 비즈니스(Business)에 기여한 점에 대하여 작성하여 주십시오. 6) 후보자가 귀하와 함께 일을 했던 당시 어떤 일 또는 어떤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한 적이 있다면 작성하여 주십시오. 7) 후보자는 이해관계자(고객, 상사, 동료, 부하 등)로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업무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었는지 작성하여 주십시오. 8) 후보자를 귀하가 알고 있는 동일 업무 또는 직급의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면 어떠한 평가를 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하여 작성하여 주십시오. 

9) 후보자의 전반적인 업무 성과를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하신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만약 귀하께서 평가한 점수에서 1점이라도 올리려면 후보자가 해야 할 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0) 후보자가 현재 지원한 포지션에서 신속히 적응하고 일을 잘하도록 조언하신다면 무엇을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11) 어떤 상황에서 후보자와 다시 함께 일하기를 원하십니까? 원하신다면 그 이유에 대해 작성하여 주십시오. 등 한 가지 질문 내용이라도 만만한 질문이 없다. 

평판 조회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관계’, ‘역량’, ‘성과’ 등 3가지로, 이 모든 검증이 실제 사례를 통해서 검증되고 있다. 사장이든 근로자이든 조직 생활에서 중요한 이 3가지를 집중적으로 평판하고 있다. 평판 조회의 방법은 주로 오픈(Open) 방식과 블라인드(Blind) 방식, 이 2가지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오픈 방식은 후보자에게 평판자를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고, 블라인드 방식은 후보자가 알지 못하게 평판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후자일수록 평판 완성도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 직장인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직장을 떠나면 법적으로는 고용관계가 종료된다. 그러나 평판에 대한 이미지(Image)는 반드시 남게 된다. 평판은 근로할 때 만들어지게 되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무한으로 기억되며 또한 남게 된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고용주이든 근로자이든 다양한 평판의 모습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갑'은 고객과 상사만이 아닌 우리와 같이 평소에 근무하는 내 옆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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