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회수·폐기 조치된 제품 복용해도 괜찮다는 사측”
휴온스 “균열 없으면 효능에 문제 없다는 의미”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폐기조치를 내린 휴온스 ‘휴드론정 150mg’ 제품이 제대로 회수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보관 중 균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회수·폐기 조치가 이뤄진 것인데도 휴온스 측은 “육안으로 균열이 없을 경우 복용해도 괜찮다”는 안내를 해왔다고 전해졌다.

'휴드론정150밀리그램'. (사진=휴온스)
'휴드론정150밀리그램'. (사진=휴온스)

27일 제보에 따르면 A 씨는 어머니가 복용하고 있던 약 성분에 대해 찾아보던 중 휴온스 ‘휴드론정 150mg’에 대한 회수·폐기 소식을 접한다. 평소 어머니가 골다공증으로 휴드론정을 복용하고 있었던 터라 A 씨는 바로 제품의 제조번호를 확인했고, 식약처가 회수·폐기 조치를 내린 제품(제조번호 19013: 제조일자 2019년 12월 4일,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A 씨는 휴온스 측에 환불을 문의했고 다소 의아한 답변을 듣게 된다. “식약처에서 그렇게 발표를 한 것은 사실이나, 육안으로 봐서 깨진 곳이 없으면 (복용해도) 괜찮다”라는 답변을 받은 것. A 씨는 휴온스 측에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전과 다르지 않았다.

A 씨는 교환·환불 방법에 대한 안내도 성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미 복용한 제품이 아닌 남아 있는 2개 제품에 대한 환불을 요청한 것이었는데, 약을 구입한 곳에서 직접 설명을 한 뒤 환불을 받으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 A 씨는 “최근 이사를 한 터라 약(휴드론정)을 구입한 약국에서 약을 환불받기가 어려워 회사 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같은 약으로 교환한다면 (이사한 곳) 주변 약국을 안내하겠으나 환불을 원하면 (해당 제품을) 처음 구입한 약국에 직접 설명한 뒤 환불을 받으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는 휴온스 측이 “이번 환불건은 휴온스의 책임은 아니니 해당 약국을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휴온스 측이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인 건 A 씨가 해당 내용을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밝히면서다. A 씨는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밝히고 나서야 (휴온스 측은)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처리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 이후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휴온스는 “오해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균열이 있어도 복용해도 된다고 안내한 것이 아니라, 제품에 균열이 있는지 질문한 것”이라며 “균열이 없으면 효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부분을 오해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휴온스는 휴드론정 교환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안내를 드렸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고객이 보유한 휴드론정이 회수·폐기용 제품인지 회사에서 확인은 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처방을 받은 제품에 대한 환불은 구매한 약국에서 받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약국을 찾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이 종료된 이후 고객이 수월하게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에게 별도로 문자와 전화를 통해 근처 약국에서 교환·환불 받을 수 있는 안내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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