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익, 전년 比 22%, 33% 각각 상승
“대규모 플랜트 사업 등 실적 견인...하반기 상징 지속될 듯”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한화와 합병을 앞둔 한화건설이 올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상승했으며,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앞세운 건축부문 매출은 209% 급증했다. 한화건설은 주택 건설 실적을 기반으로 디벨로퍼의 입지를 굳히고 풍력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외경.(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외경.(사진=한화건설)

올 상반기 건축부문 매출액, 전년 比 209%↑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7995억 원 ▲영업이익 1432억 원 ▲순이익 1548억 원이다.

이는 2021년 상반기 때보다 매출액 3345억 원(22%), 영업이익 356억 원(33%)이 각각 상승한 것이다. 다만, 순이익은 127억 원(8%) 소폭 하락했다.

한화건설 상반기 부문별 매출액.(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_재구성 이병우 기자)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건축 5699억 원 ▲개발 7985억 원 ▲토목 1644억 원 ▲플랜트 2036억 원 ▲해외 430억 원 ▲기타 199억 원이다. 특히 건축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1839억 원) 209% 급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화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앞세운 주택 사업과 대규모 플랜트 사업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5성급 호텔과 공연장, 컨벤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설하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약 1.8조 원 규모)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또한 통영 LNG 플랜트 사업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 기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건설 Global Infra Developer 브로슈어

‘그린’-‘디벨로퍼’ 두마리 토끼 잡는다

한화건설은 ‘2022년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적 목표하에 대규모 개발 및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건설은 단순 시공을 뛰어넘는 ‘디벨로퍼’로서 대규모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다양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디벨로퍼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복합개발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들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2023년 이후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2조 원)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1조 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1.2조 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사업(2.16조 원)의 연이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올 초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9000억 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또한 충청권 최고층 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70층 규모의 ‘포레나 천안아산역’ 등 랜드마크 건설 사업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을 마친 1.8조 규모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는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풍력 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계기로 향후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발전을 강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의 풍력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20년 76MW 급 영양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25MW급 제주수망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고, 2021년부터는 90MW 급 양양수리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도 총 사업비 2조 원 이상이 투입 예정인 400MW 급 신안우이해상풍력 사업을 필두로 다수의 해상풍력사업 개발을 주관 중이다.

수처리 환경사업도 이목을 끈다. 한화건설은 올 1월 총 사업비가 7214억 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019년에는 총 사업비 약 2000억 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11월 ㈜한화와의 합병으로 미래 성장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에 “한층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한화’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높아지는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비용 감소, PF 금리 개선, 수주 기회 확대 등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수처리 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 개발을 위해 계열사간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