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2021년, 비카지노부문 매년 1000억 원 이상 적자
강원랜드 ‘수익성 다변화 전략’ 공염불 그쳐
尹 정부 ‘공기업 방만경영 감시’ 기조...강원랜드 도마 위 오를까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강원랜드 비카지노부문의 영업손실이 지난 4년간 6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공기업 방만 경영을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강원랜드의 적자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사진=뉴시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사진=뉴시스)

6일 뉴스포스트 취재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공기업으로 지정된 2018년 이후 2021년까지 비카지노부문은 총 5963억 83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연도별로 △2018년 –1072억 9800만 원 △2019년 –1093억 1300만 원 △2020년 -1933억 8200만 원 △2021년 -1863억 9000만 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부문별로는 △그랜드호텔 -2504억 300만 원 △팰리스호텔 –376억 1500만 원 △하이원콘도 –1637억 1600만 원 △하이원골프 –7억 600만 원 △하이원스키 –983억 9800만 원 △워터월드 –416억 5000만 원 △머신제조 –38억 9500만 원 등으로 적자를 봤다.

같은 기간 호텔 등 비카지노부문의 매출은 △2018년 1622억 7800만 원 △2019년 1753억 4000만 원 △2020년 731억 4000만 원 △2021년 903억 1100만 원 등이었다.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강원랜드가 비카지노부문을 운영할수록 매년 영업이익이 적자만 난 것이다.

강원랜드가 비카지노부문 영업손익을 공기업으로 지정된 2018년 이후부터 산출한 만큼, 지난 2000년 개장 이후부터 비카지노부문의 총 영업손실은 ‘조 단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랜드는 K-IFRS 회계기준 적용 적인 2010년까지의 사업보고서에는 비카지노부문의 영업손익을 공개했는데, 2010년에만 비카지노부문에서 401억 51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강원랜드는 그간 카지노 중심의 수익에서 벗어나 비카지노부문 사업 확장으로 수익성 다양화를 공언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사업들에서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하면서 방만 경영, 사업타당성 검토의 적정성 여부, 경영 전략 부재 등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사업타당성을 외부 기관에 맡겨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 진행한 사업들”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비카지노부문 사업 착수 당시 적자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어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행정직원 300명이 호텔과 골프, 스키 등 비카지노부문에 투입돼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영업손실이 520억 원을 넘은 강원랜드는 임직원에게 109억 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강원랜드는 C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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